카일 쿠퍼(kyle willis cooper),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한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2015. 11. 4. 18:13영화, 미드 추천/스타, 배우

카일 쿠퍼(kyle willis cooper),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한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1963년생인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카일쿠퍼는 원래부터가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다. 미국 예일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졸업논문의 테마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픽을 전공했지만 언제나 마음 속 한켠에는 영화감독으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이야 영화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 분야에 입지적 인물로 자신의 쟝르를 완전하게 구축한만큼 구지 영화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어쩌면 모션그래픽을 통해 그는 그래픽디자이너로서의 꿈과 영화감독으로서의 두가지 꿈을 모두 한꺼번에 이루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대학을 졸업한 카일쿠퍼는 뉴욕의 한 광고 에이전시(뉴욕스튜디오,1988)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그의 경력을 쌓기시작하였으며, 992년 LA스튜디오를 거쳐 1995년 그의 경력에 전향점을 마련한 영화  Se7en의 타이틀 시퀀스를 제작하게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6년 Imaginary Forces 를 설립하여 닥터모로의섬, 플러버, 미이라, 스파이더맨 등 헐리웃 영화의 메인 타이틀 시퀀스를 제작하게된다.

 

 

 

 

 

 

 

 

 

 

 

1999년에는 '뉴욕 스토리'의 첫번째 이야기인 마틴스콜세지 감독의 '라이프 레슨' 영화 타이틀 디자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길을 가게 된다. 이후 2003년 자신이 설립한 회사를 떠나  프롤로그(Prologue)라는 자신의 두번째 회사를 설립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영화를 중심으로 광고 등 다양한 모션그래픽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오늘의 카일 쿠퍼를 있도록 했던 90년대 영화 '세븐'

 

 

 

최근작으로는 배틀쉽에서부터 미션임파서블, 트와일라이트 시리즈, 셜록홈즈, 스파이더맨3, 고질라, 수퍼맨리턴 등의 헤아릴수없을만큼 수많은 영화 타이틀 시퀀스 뿐만 아니라 광고등에서 모션그래픽의 프론티어로서 지금 이시간에도 끊임없는 비쥬얼을 쏟아 내고 있다.

 

 

 

 

▲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화제의 미드 '워킹데드' 또한 카일쿠퍼의 작품이라고 한다.

 

 

 

모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인 카일 쿠퍼는 국내에 내한해 그의 활동을 중심으로 모션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했는데 이 분야의 선구자로 독보적인 길을 개척해 온 만큼 많은 그래퍼들이 그의 스타일을 추종하며 따르고 있다. 그런 그가 역시도 헐리우드의 간판 그래퍼로 자리잡게 된 데에 가장 큰 이력을 남긴 영화 오프닝 타이틀은 아마도 1995년작인 브래드 피트 주연의 '세븐'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도 최고의 역작이자 바이블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영화팬이라면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면서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는 약2분여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에 영화가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느낌을 관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론 밋밋하게 크레딧만 올라가는 오프닝만이 존재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오프닝 장면이 떠오르는 영화들이 몇몇 있을 것이다. 만일 기억나는 오프닝이 있는 영화라고 한다면 그중 다수는 아마도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카일 쿠퍼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모션그래픽 세계의 커다란 족적을 남기며 그가 가는 길이 곳 바이블과 같을 정도로 카일 쿠퍼는 여전히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100편도 넘는 영화와 미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에 족적을 남겼으며 여전히 강연과 평론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작 중에는 미드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워킹데드' 오프닝 시퀀스가 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자신만의 재능과 의지로 개척하면 누구든 카일쿠퍼 처럼 자신만의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남들 다 가는 그곳엔 절대 내가 꿈꾸던 '꿈'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