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테러 영화화 한 '패트리어트 데이', 미국판 국뽕영화?

2017. 4. 3. 20:53영화, 미드 추천/주목할만한 영화

보스톤 테러 영화화 한 '패트리어트 데이', 미국판 국뽕영화?

 

 

벌써 4년 세월이 지났는데 지난 2013년 4월 이 무렵, 미국에서 또 한번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었지요? 바로 '보스톤 테러'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만큼 시간이 흐른 지금 이게 영화화 되어 세상에 나왔는데요. 국내에서는 4월6일 이번주에 개봉예정입니다. 그래서 평소 마크월버그를 좋아해서라도 서둘러 미리 보게 되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도 스포일러에 해당할지 모르겠으나 구지 말하자면 이른바 미국판 '국뽕영화'쯤 된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국뽕영화라고 하면 국내에서도 '연평해전'이나 '명량' 이런류의 영화가 바로 그런 성향의 영화라 할 수 있는데 과거엔 반공영화라고도 불렀습니다. 어쨌든 국수적인 성향이 강하면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를 요즘 '국뽕영화'라고 부르는데요.

 

 

 

 

 

 

헐리우드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 역시 구지 말하자면 그런류의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뽕영화라 해서 영화 자체가 재미 없다고 폄하될 일만은 아닌데요. 분명 이 영화의 소재가 되고 있는 사건은 2013년의 '보스톤 테러'인만큼 대테러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보스톤에서 마라톤이 열리고 있는 와중에 테러에 의해 폭발사고가 일어났고 이내 '테러'라는 사실을 직감하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영화 전반부에 바로 사건이 발생하면서 긴박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데요. 때론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2001년의 911테러 이후 미국시민사회가 테러에 대해 얼마나 큰 트라우마가 있는지, 얼마나 예민한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기민하고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시민과 경찰들.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911테러를 연상하며 움직였을 게 분명합니다.

 

 

 

 

 

 

구글검색만 해보아도 2013년 당시 브스톤 테러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생생한 사진들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보스톤 테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스턴 테러(Boston terror)

 

2013년 4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진행된 보스턴마라톤 대회의 결승점 근처에서 두 차례의 폭발로 인해 발생한 대형 참사이다. 1775년 미 독립전쟁의 첫 전투가 열린 날을 기념하는 애국자의 날에 일어난 이 테러로 부상 260여 명, 사망 3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폭발 직후 추가피해 발생에 대비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었고 현장의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단정 짓고 범인 검거를 위해 총력을 다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보스턴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급조폭발물(IED) 중 하나인 압력솥 폭탄으로, 솥 안에 장약을 넣고 디지털시계를 이용해 만든 뇌관을 뚜껑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범행에 사용된 압력솥 폭탄은 6L짜리로 쇠구슬과 금속조각이 들어 있었으며 검정 더플백에 담겨 결승선 근처 도로 위에 놓여 있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 테러를 러시아 체첸공화국에서 온 이민가정 출신 타메르란 차르나예프와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범인 검거 과정에서 형 타메르란은 총격전 중 사망했으며 동생 조하르는 중상을 입고 체포되었다.

 

 

 

 

 

 

 

 

아뭏든, 2013년의 보스톤 테러는 그러했고,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는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데요. 이 영화에는 마크월버그 말고도 반가운 얼굴 두명이 더 있죠. 존 굿맨과 케빈 베이컨도 나옵니다. 여전히 전세계는 IS와 관련된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013년 보스톤 테러 직후에 이 사건도 조작된 사건이란 음모론도 쏟아져나오기는 했습니다만, 그날의 궁금함이 이 영화를 통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보여지네요. 테러관련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광들이라면 한번 볼만한 영화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