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방에 들어왔을 때! 억지로 나가게 하진 마세요

2019. 7. 1. 22:43동물의세계/어쩌다토끼아빠(유튜브)

토끼를 키우다 보면 토끼를 사랑하는 마음에 좀 더 넓은 공간을 활보하도록 해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운동 삼아 활동할 수 있도록 매트도 깔아주고 말이죠. 그런데 토끼란 동물은 호기심에 있어선 거의 끝판왕이기도 하죠? 겁도 많으면서 호기심은 정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 호기심 때문에 말썽도 많이 일어나고 때론 위험천만할 때도 있으니까요. 

 

특히 풀어놓고 키우다 보면 이따금 들어와서는 안 되는 방에 들어올 때도 있는데요. 작은방 정도는 그나마 괜찮지만 가구가 있거나 침대가 있는 안방에 들어오게 되면 영락없이 가구 밑으로, 침대 밑으로 숨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도 않고 쫓아내려고 하면 토끼는 더욱더 깊숙이 안으로 숨어버리기까지 합니다. 

 

 

 

이럴 땐 억지로 나가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녀석은 단지 호기심으로 들어왔다가 아지트처럼 안전이 보장되었다고 생각되는 좋은 공간에 관심을 보인 것일 뿐이니까요. 물론, 체취를 묻혀놓고 기억하는 한 다음에도 또 들어오려고 그 장소에 집착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잠깐만 불편해도 될 일을 억지로 잡아 안고 나오려다 보면 토끼도 사람도 스트레스만 받을 뿐입니다. 

 

 

 

다른 동물도 그렇지만, 토끼도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선 반드시 기억해두고 경계를 하게 되는데 모처럼 좀 친해졌다가도 무리한 행동이 다시 사이를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영상은 토끼가 방심하는 틈을 타 안방에 들어와서는 침대 밑으로 숨어버린 상황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잡거나 나가게 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공간을 만끽하게 해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사람이 사는 공간인지라 들어와 봤을 뿐 사람이 사는 방에까지 들어와 보금자리를 꾸릴 걱정은 별로 없으니까요. 

 

방에 들어온 토끼를 어떻게 내보내는지 별 것 아니지만 저의 경우는 이랬다는 차원에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_Rvp8_nYI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