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구매는 소비자의 선택!

2015. 3. 10. 22:35카테고리 없음

 

 

애플워치, 구매는 소비자의 선택!

 

 

 

 

 

 

 

애플워치가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구매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애플워치의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제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애플워치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됐다. 우리는 애플워치의 가격이나 출시일, 배터리 성능을 알게 됐다.

 

애플워치에 설치할 앱은 아이폰의 '애플워치' 앱에 들어갈 애플워치 전용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그렇다면 남은 질문은 하나다.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결정은 조금 뒤로 미뤄도 늦지는 않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에겐 그만큼 꼼꼼히 따져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 애플워치에 대해 참고해야 할 5가지 포인트 >

 

 

1. 아직은 낯선 이름, 스마트워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스마트워치는 아직 낯설다. 국내외에서 서서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워치는 일부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으로 인식

되고 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지난해에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23%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총 12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모든 종류의 스마트워치가 대략 520만대 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2억8350만대로 집계된다. 어림잡아

계산해도 스마트폰 시장규모에 비하면 스마트워치 시장규모는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스마트워치의 정체성은 아직 분명히 확립된 게 아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를

'스마트기기'로 정의한 반면, LG전자는 ‘시계’라는 관점을 강조하며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당연히 ‘표준’이라고 할 만한 제품도 없는 상태다.

 

 

 

 

 

 

2. 애플워치는 대체 뭐가 다른가

 

이런 상황에서 애플워치가 출시됐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애플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에 주목해왔다. 한 발 늦게 출시된 애플워치에 유난히 높은 관심이 쏟아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한 애플의 '브랜드파워'

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IDC의 애널리스트 케빈 레스티보는 스마트워치 출시 계획이 설계에서 제조, 공급

까지의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유명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들려오는 것이 놀라울

것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객들은 대형 브랜드를 신뢰한다. 그 신뢰는 스마트워치 같은

신생 시장에서 특히 더 큰 중요성을 지닐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전례를 남겼듯이, 애플은 아직은 낯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IT월드 2013년 7월23일)

 

이현준 ‘오디오매거진’ CEO는 지난해 9월 애플워치 공개 이후 ize에 쓴 글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믿게 만드는 애플)에 대해 이야기했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거대한 현실 왜곡장 하나를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버버리, 태그호이어, YSL

출신의 직원들을 스카우트했고, 산업 디자이너인 마크 뉴슨을 영입했다. 이번 행사장엔

전 세계의 패션 에디터, 시계 전문가를 대거 초대해 그들이 패션, 시계 산업에

당당히 진출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중략)


 애플의 현실 왜곡장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애플이 아이팟, 아이폰 시절에

그러했듯 애플 워치가 시계 산업을 혁신시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고

믿게 만든다. 시계를 이미 여럿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물론, 손목에 한 번도 시계를

올려놓을 생각조차 없던 이들도 애플 워치를 구매하도록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워치는 특별하다면서 말이다. (ize 2014년 9월15일)

 

 

 

 

 

 

3. 배터리 성능은 꽤 중요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최소 일주일은 될 때까지는 스마트워치 구입을 미루라'고
조언하는 이들도 있다. 게다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수시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할 만큼의 매력을 스마트워치에서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18시간’이라고 소개된 애플워치의 배터리 성능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애플이라면 뭔가 다른 걸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기 때문일까?

배터리를 한번 충전해서 18시간 동안 쓸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새로 공개된 정보다.

애플은 배터리를 두고 ‘all day’를 언급했지만 결국 매일 충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블로터 3월10일)

 

전문가들은 보통 실제 발표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애플워치 배터리 시간도 충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의 경우

충전을 위해서는 별도의 거치대가 필요해 거치대를 집에 놓고 온 경우 방전된

스마트시계를 차고 다닐 수 있다. (조선비즈 3월10일)

 

 

 

 

 

 

4. 한국에서는 쓸 수 없는 기능들

 

애플이 9일(현지시간)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처음 스크린에 띄운 동영상에
등장한 건 웅장한 중국 항저우에 새로 문을 연 오프라인 애플스토어 플래그십 매장의

모습이었다. 애플워치를 시연하는 장면에서는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등장하기도

했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반면 한국에는 오프라인 애플스토어도 없고, 여전히 아이튠즈스토어에서 음악이나

영화, TV시리즈 등을 구입할 수 없다. 애플이 자랑하는 생태계가 온전히 구축되지 못한 것.

한국이 애플워치 1차 출시국 목록에서 빠진 게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애플워치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애플페이’는 국내 출시 시기는 물론, 출시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삼성페이'와 다른 점이다. 이날 애플워치 앱

시연 동영상에 등장했던 서비스들 중 상당수도 한국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애플워치를 이용해 간편하게 물건을 결제한다거나 비행기 탑승 수속을 밟는 일,
또는 호텔에서 별도의 체크인 없이 예약해둔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런 서비스는
 '그림의 떡'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판매가격이 특별히 낮게 책정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한국에서는 애플워치의 활용도가 그만큼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5. 애플워치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것들

 

애플은 소비자들이 애플워치를 단순한 '스마트기기'가 아닌 '패션 아이템'

으로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그러나 애플의 이런 남다른 노력이 실제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세상에는 애플워치와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훌륭한 ‘패션 아이템’들이 너무나도 많다.

 

더버지는 '1만달러짜리 럭셔리 시계를 구입하고 싶다면, 애플워치 에디션은

사지 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럭셔리 시계 사이트 관계자의 조언을 소개했다.

결론은 하나다. 애플워치 각 모델의 모든 가격대마다 더 훌륭한 대안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세상에는 개성 넘치고 근사한 시계들이 많다. 이건 '몇 개의 선택지 중

내 취향에 맞는' 애플워치의 스트랩을 고르고 ‘나만의’ 배경화면을 설정한다고

해서 해소될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스마트기기'의 시선으로 보더라도, 선택하기에 따라 애플워치의 대안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LG의 스마트워치 ‘어베인’은 최근 열렸던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삼성전자 역시 '오르비스

프로젝트'로 알려진 야심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도전도 거세다.
 

무엇보다 애플워치가 우선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건 스스로의 존재가치일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의 존재이유 그 자체다. 애플워치는 이제 겨우 첫 선을 보였을

뿐이며, 어쩌면 우리에게 스마트워치는 구입 결정을 서둘러야 할만큼의 물건이

아직 아닐지도 모른다.

 

 

 

 

 

 

한줄 요약 : 애플워치, 구매는 소비자의 선택! 시간은 많고 선택의 폭은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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