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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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어른들 생각, 시골할머니들의 수다
며칠 전 시골 문중행사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요. 처가댁이 종갓집이다 보니 '시제'를 올리는 자리에 장인어른을 모시고 다녀올 일이 있었고 집사람도 함께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시골 강아지 두 마리를 맞닥 뜨리면서 짧지만 인상적인 추억을 담아올 수 있었는데요. 시추와 섞인 믹스견 한쌍과 강아지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날 날씨가 조금은 쌀쌀하기도 해서 보일러가 들어오는 따뜻한 방 안으로 집사람이 강아지 두마리를 데리고 들어왔는데 이때부터 시골 할머니들의 재미난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어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요. 아마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을 키우는 것에 반대하는 분들 여전히 많을 줄 압니다. 아무리 반려동물 천만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래..
2019.11.21 -
명절연휴 때 토끼를 집에 혼자 두어도 괜찮을까?
긴 것 같았지만 주말 끼고 짧았던 오일 간의 추석 명절도 끝이 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일 년에 두 번 있는 명절인 설날과 추석이 다가오면 토끼를 키우는 집사들은 몸도 마음도 분주해지기 마련인데요. 사실 그보다는 집에 혼자 두고 온 토끼가 걱정되어 한시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토끼아빠는 칠 년째 토끼를 키우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이틀 이상 집을 비울 수가 없을 정도이니까요. 이번 추석명절도 연휴라고는 하지만 연휴를 연휴답게 보낸지가 언제인지도 기억이 가물할 정도이니까요. 본가 하루, 처가 하루 정도만 머물다 오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나마도 이번 명절엔 본가만 다녀왔습니다. 보통은 1박 2일로 본가에 갔다가 중간에 다시 집으로 와서 토끼를 살피고 난 뒤에 처갓집으로 이동해 다시 ..
2019.09.16 -
토끼가 침대에 오줌 쌌을 때 대처법! 오줌싸개 토끼, 빨래하는 집사
토끼키우기도 어느덧 7년 차! 오늘도 토끼아빠는 여전히 집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합니다.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 순간 '집사 노릇'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걸 귀찮아한다면 애당초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생활은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그게 결국 동물들에게도 덜 미안한 일일 테니까요. 모든 반려동물은 키우면서 집사가 돌보고 신경 써 줘야 할 것들이 많지만, 토끼도 예외는 아닙니다. 토끼는 먹이사슬 최하단에 위치하는 동물이긴 하지만 키우기에 결코 쉬운 동물만은 아닙니다. 잠시라도 신경을 덜 쓰거나 게을리하다 보면 사고도 칠 수 있고, 어디가 아플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강아지나 고양이 처럼 배변훈련이 쉽지만도 않습니다. 한 수 더 떠 털갈이 시기가 다가오면 토끼털 특수성으로 인해 ..
2019.09.09 -
저녁노을 지던날의 회상, 먼저 떠나보낸 아이들에 대한 기억!
태풍 소식이 전해진 어느 날, 지인과의 술 약속 자리가 있어 다녀오던 그날 저녁 무렵의 노을이 너무나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고, 또 그것도 모자라 영상으로 꾸며보았는데요. 그날은 술 한잔을 해서인지 먼저 떠나보낸 아이들에 대한 기억이 유독 많이도 떠오르는 하루였습니다. 그 날의 작은 에피소드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려보았습니다. 올해로 토끼아빠가 토끼 키우기를 한지 어느덧 7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우리 집을 스쳐 지나간 토끼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전적으로 우리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던 성토에서 분양 보내어진 아기 토끼들까지 그 수를 세어보면 수십 마리는 될 것 같네요. 특히 처음 우리 집에 아기 토끼 7마리가 태어났을 때 일일이 다 이름을 붙여주었던 그 아이들에 대한 기억은 아무래도 특별할 ..
2019.09.06 -
가구 물어뜯었다가 혼쭐나는 토끼! 멍멍이 소리로 놀래키기
토끼를 키우려면 많은 부분에서 양보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양보가 안되면 포기도 해야 하고요. 토끼 키우기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끼로 인해 불편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토끼 이갈이로 인해 가구를 물어뜯어 망가진다는 점입니다. 가구뿐 아니라 벽지를 찢기도 하고요. 또 다른 하나는 털 날리는 일입니다. 파충류를 키우지 않는 한 강쥐나 냥이 등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이 털옷을 입는 이상 털갈이 무렵이면 휘날리는 털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동물에 기준을 맞추어야지 사람에 맞추게 되면 쉽지만은 않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동물을 유기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토끼 키우기를 하면서 이전과 이후로 생활을 비교해보면 저희 집의 경우 망가진 것들 투성..
2019.08.26 -
무더운 여름 보내는 토끼, 안방에 들어와 잠자던 복실이
추위보다는 더위를 이기는 게 더 힘든 토끼에게 여름은 역시도 힘들고 지치는 계절 같습니다. 사람도 무더운 여름을 나기가 힘들어 여름휴가까지 떠나는데요. 이제 여름휴가도 절정에 다다른 요즘! 우리 집 복실이는 무더운 여름을 나름대로 슬기롭게(?) 안방 침대 밑에서 잘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문 앞 쪽에 놓인 의자 밑에서 낮잠을 즐기더라고요. 잠을 자다가도 배가 고프면 알아서 나와 밥을 먹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문밖으로 나와 거실 한편에 그냥 우두커니 엎드려 있더라고요. 마치 잠이 덜 깨기라도 한 것인지, 아니면 무슨 안 좋은 꿈을 꾸기라도 한 것인지 아무 미동도 없이 그저 우두커니 배를 깔고 엎드려 있더라고요. 요즘 같아선 우리 복실이에게 친구가 하나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