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폭발 가능성과 예상되는 피해 규모는?

2013. 8. 20. 14:26

후지산 폭발 가능성과 예상되는 피해 규모는?

 

후지산 폭발 가능성이 대두되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엇그제 일본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 화산이 폭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후지산이 폭발이라도 하면 어떻게 되는거냐면서 불안스러워 하는데 일본인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불안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후지산 폭발 가능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마치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지질학자들로부터 이상징후가 계속해서 포착되어 왔습니다. 언젠가는 기어이 터지고 말 것이라는 것이지요. 결국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겁니다.

 

 

 

 

지난 18일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면서 후지산 폭발 가능성이 덩달아 제기되면서 지금 일본사회는 불안감이 계속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더군다나 19일 일부 언론들은 후지산 인근에서 미세지진 발생이 급증하고 있고 주변 호수의 수위가 급격이 4m 이상 낮아지는등의 후지산 분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후지산과 30㎞ 가량 떨어진 도쿄 근교 관광지 하코네의 경우 최근 하루 150회 이상 지진이 발생했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에도 있었던 일이기는 하지만, 지난달 말에는 후지산 중턱 진입로가 무너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광경이 포착되면서 지금 일본사회는 이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후지산 폭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일본 시즈오카현 북동부와 야마나시현 남부에 위치해 있는 후지산은 일본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도쿄와 불과 100km 거리에 위치합니다. 때문에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도쿄는 물론이고 인근 수도권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지산은 활화산인 사쿠라지마 화산에 비해 폭발가능성이 낮지만 일단 터졌다 하면 수도권 일대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만일 후지산 폭발이 발생할 경우 사상자도 그렇지만 정전과 단수로 인한 피해 뿐 아니라 환산재도 엄청 내려 싸이게 됩니다. 이럴 경우 일본 방재당국은 피해 예상 지역의 주민수를 13만 6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3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당시에도 화산재가 퍼지면서 유럽 29개국의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6일간 전면 중단됐던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하루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172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100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도 후지산이 폭발할 경우 화산재가 날아와 활주로에 쌓이면 공항 6곳의 기능이 마비돼 하루 500편 이상 비행기 운항이 중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항공기도 그렇지만 후지산 인근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도 통행이 중단될 것이고, 화산재를 통해 산성비의 원인인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이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입히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화산재가 논밭에 0.5mm 쌓이면 식물을 재배할 수 없고, 지표에 30cm 이상 쌓이면 목조건물이 부식된다고 합니다. 이런 상항에서 사람들의 건강도 타격을 입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본 당국은 약 1,250만명이 각종 호흡기 질환과 더불어 심각한 건강상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하네요. 하긴, 이미 일본인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말 없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엎친데 덮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후지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된 후지산은 781년을 시작으로 1707년 마지막으로 분화한 일본 최대의 휴화산입니다.
 

 

 

 

  

 

 

후지산 폭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걱정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후자산의 폭발가능성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후지산 폭발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한 수준일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편서풍 지대인 동북아시아의 위치상 후지산의 화산재가 우리나라 방향으로 날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2011년 3월에도 일본 남부 규슈 신모에 화산 폭발 당시에도 화산재가 수 킬로미터 상공까지 치솟았지만 강한 서풍기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는 화산재의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았습니다.

 

 

 

 

후지산
Fujisan, 富士山(부사산)

 

높이 3,776m. 산정 화구 지름 약 700m. 깊이 약 240m. 일본 최고봉으로, 후지 화산대의 주봉이며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원뿔형의 성층화산이다. 저지에서 솟아 있으므로 화산체 그 자체가 높고 밑면은 지름이 35∼40km에 달한다. 역사적으로 화산활동은 781년부터 1707년까지 10여 차례의 기록이 있는데 그 중에서 800년, 864년, 1707년의 분화가 특히 유명하다. 예로부터 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산정에는 최대 탐지거리 600km의 레이더를 갖춘 기상관측소가 있다. 후지하코네이즈 국립공원의 대표적 관광지로, 전역이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2013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