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디에이터 주제곡, 리사 제라드가 부른 'Now we are free'

2015. 11. 6. 15:41

글라디에이터 주제곡, 리사 제라드가 부른 'Now we are free'

 

 

글라디에이터 주제곡을 부른 가수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리사 제라드'(Lisa Gerrard)이다. 어느덧 이 영화가 개봉한지도 1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는데 2000년 밀레니엄 시대의 시작과 함께 선보인 이 영화는 오늘날까지도 로마검투사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있어 바이블과도 같은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최근 화성탐사와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맷데이먼 주연의 '마션'을 연출한 리틀리 스콧 감독이기 때문이다.

 

 

 

 

 

 

리틀리 스콧 감독하면 이미 1979년 이 세상에 '에이리언'을 탄생시킨 바로 그 감독이다. 올해로 78세인 이 노감독은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젊은 사람들 조차 쉽게 다루기 힘든 SF영화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선보였던 SF영화 '프로메테우스'만 해도 그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들과 영상이 얼마나 상상을 자극하는지 새삼 놀라지 않았을 수 없었는데, 이 노감독은 비단 SF류에만 정통한 것은 아니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 '글라디에이터' 나 '로빈후드', '킹덤오브해븐'과 같은 고전적인 이야기들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만큼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인류가 근원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성과 감정 등 지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다 할 수 있겠다.

 

 

 

 

 

 

그런 리틀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았던 글라디에이터 주제곡 'Now we are free'는 그래서인지 심오한 느낌으로 먼저 다가오게 되는데, 영화 속 주인공 막시무스의 인간적 면모와 더불어 그 시대를 살다간 검투사들의 자유를 향한 의지와 애환이 그대로 묻어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영화 말미에 고향땅을 밟으며 바람에 일렁이는 보리이삭을 손으로 훑는 장면은 너무도 유명한 장면으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되었는데, 생존을 가르는 고된 전투를 뒤로 하고 그저 고향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한 막시무스의 이 소박한 인간적 소망이 꿈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러셀크로우가 연기한 막시무스의 너무나 소박한 꿈은 현실에서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현세를 넘어 천상에서라도 만나고자 하는 한 가장의 피끓는 바램이 그대로 전해진다. 바람에 스삭이는 보리이삭의 부대낌은 그런 심정을 마치 대변해주기라도 할 듯 하다.

 

 

 

 

 

▲ 글라디에이터 주제곡을 부른 가수는 리사 제라드이며 곡명은 'Now We Are Free'이다.

 

 

 

 

 

 

바로 이런 명장면 속에 유유히 흘러나오는 글라디에이터 주제곡 'Now we are free'는 작곡가이자 가수인 리사 제라드에 의해 아름다운 선율로, 또 천상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아련한 울림으로 가슴 깊이 그대로 전달된다. 배우 러셀크로우 특유의 마초적인 음성과는 대비되는 리사 제라드의 목소리는 바로 그 명장면 속 바람결처럼 듣는 이의 귀에 속삭이듯 울림을 주고 있는데, 눈을 감으면 꿈에도 그리던 고향땅을 향해 초원을 가로지르며 보리밭을 손으로 훑으며 걸어가는 막시무스가 눈앞에 보일 것만 같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글라디에이터의 주제곡은 이처럼 15년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언제 들어도 잔잔하면서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곡이라 할 수 있겠다. 헐리우드 최고의 마초남으로 자리잡고 있는 러셀크로우에게도 가장 대표작으로 손꼽을 수 있는 글라디에이터는 아름다운 영화음악과 함께 영화팬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