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잠수부 '언딘'위해 해경이 UDT·SSU 투입 막았다.

2014. 4. 30. 21:21

 민간 잠수부 '언딘'위해 해경이 UDT·SSU 투입 막았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23회 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해양경찰이 세월호 실종자 구조 작업을 맡고 있는 민간 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세월호 현장 잠수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해군의 최정예 요원들의 투입을

막았다고 국방부가 30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세월호 침몰 이후 끊이지 않아왔던 이른바 '언딘 특혜설'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라 큰 파문일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해경은 또 관할권을 내세워 해군의 활동을 막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를 보면

해군은 세월호 침몰 이튿날인 17일 사고 해역 물살이 가장 느린 '정조 시간'에 해군의 최정예 잠수요원인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난구조대(SSU) 대원 19명에게 잠수 준비를 마친 뒤 대기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해역 탐색을 맡고 있던 해경은 '민간 업체(언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군 잠수요원들의)

현장 접근을 통제'했고 이 때문에 해군 잠수요원들은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국방부는 답변에서 "상호 간섭 배제를 위해 해경의 통제를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경이 민간 업체를 해군의 정예 구조요원들의 구조 작업을 방해했다는 것입니다.

진 의원은 이에 대해 "초동단계가 문제였다. 그때가 1분 1초가 귀한 시점"이라며 "해경이 막자

국방부는 해경이 주도하고 우리는 지원하는 입장이다 보니 뒷짐 지고 있던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이 관계에 대해 조사해보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진 의원은 다시

"어떻게 이런 답변이 공식으로 왔느냐. 이런 상황들이 청와대에 보고가 됐느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에 "내가 문서 자체를 보고 못 받았기 때문에 여기서 답변을 못 드린다"고

방어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구조 초반 '다이빙벨' 투입이 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