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도 외로움을 탈까? 발정난 토끼와 놀아주기
우리 집 수토끼 복실이는 요즘 발정기가 오는 바람에 틈만 나면 달려듭니다. 그런데 이전과 비교해보면 이게 발정기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왜냐면 해마다 이 무렵, 가을 겨울만 되면 더 심해지거든요. 어쩌면 양말을 신지 않는 여름철엔 녀석을 자극할만한 게 별로 없지만 선선한 계절이 되면 양말을 착용하면서 이런 현상이 더 빈번해지는 것도 같습니다. 특히 흰 양말만 보면 수시로 달려드는데요. 매번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거나 앉아있을라치면 발 밑에선 녀석이 낑낑대고 있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특히 침대에서 잠을 청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면 마치 '이게 왠떡이냐'는 듯 뛰어올라와 본격적으로 낑낑거립니다. 그런데 야금야금 깨물어대는 건 은근히 아프더라고요. 왜 깨무는 건지, 야수 같다고 해줘..
2019. 9. 30.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