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이모티콘

2015. 2. 25. 21:50카테고리 없음

 

 

애플의 새로운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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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iOS 8.3 베타버전을 통해 다양한 피부색의 이모지(emoji-애플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이모티콘)를 공개했다. 사람 이모티콘은 백인, 황인, 흑인 등 6가지의 피부색으로

표현됐다. 산타클로스 또한 여러가지 피부색으로 존재한다. 다양한 피부색에 동성애,

가족까지 보다 풍부한 선택권을 제공했다는 의미에서 이슈가 됐다

 

 

 

< 애플의 새로운 이모티콘 >

 

 

 

 

 


그런데 노란색 피부 이모티콘을 둘러싸고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애플은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한 것인가? 아니면 황달을 앓는 사람인가? 애플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란색은 피부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 선보인 피부색을 제외하고, 노란색은 '디폴트(기본)' 색이라는

설명인데 이유야 어찌됐건 언짢아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몇몇 사용자들은 노란색

피부는 아시아인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우선 처음에는 이모티콘 규칙을 정하는 유니코드 협회

(Unicode Consortium)의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건 유니코드 협회가 이모티콘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코드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개별 기기에서 그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

되는지는 협회가 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표정이나 사물 이모티콘이 화면에서

어떻게 보이느냐는 iOS 같은 애플의 플랫폼에 달렸다. 이 소프트웨어는 추천된
피부색과 캐릭터를 자체적으로 조합한다.

 

애플 대변인은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된 iOS 이모티콘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유니코드 협회는 흑백으로만 이모티콘을 지정한다고 허핑턴포스트에 전했다. 그 이상은

각개 플랫폼 또는 소프트웨어 운영자의 재량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니코드 명령 'U+1F603'은

'입 벌리고 웃는 얼굴'을 뜻하지만 그 얼굴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는 각 회사에서

결정한다. 예전에 안드로이드 젤리빈에 처음 이모티콘이 탑재되었을 때 검은색 로봇처럼

보였었다. 그런데 iOS 기기에는 동그랗게 웃는 얼굴로 묘사되었고 구글 행아웃에는

작은 젤리 과자 모양을 한 웃는 얼굴이었다.

 

즉, 똑같은 소프트웨어 코드가 세 가지로 다르게 표현되었다. 그러니 새로운

iOS에 포함될, 약간은 인종 차별적(또는 황달에 대한) 저의를 유니코드 협회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 더군다나 유니코드 협회가 초기에 발표한 피부색 안내문을 참고하면 이 부분이

명확해 진다. 유니코드 협회는 노란색은 피부색이 아니라고 정의했다. 유니코드는 피부색

목록에 노란색을 포함한 적이 없으며 다만 디폴트 색으로 이용하도록 지정했다.

 

유니코드가 생성한 모든 이모티콘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게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다양성을 강조하고자 개별 코드로 다섯 가지의 피부색을 생성했다.

이 코드는 기존의 이모티콘과 조합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U+1F3FF'는 유니코드가

지정한 매우 짙은 피부색과 일치한다. 피부색 코드가 디폴트 이모티콘과 제대로

조합되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시스템 차원에서 두 개의 코드를 합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면 어색한 그림이

될 수 있다(디폴트 이모티콘과 그 이모티콘에 해당되는 피부색을 나타내겠다는 의도인데,

그림이 나란히 붙어 있어 좀 이상하다). 마지막으로 색채 이모티콘이 아예 적용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엔 아래처럼 된다.

 

정말 재밌는 사실은 유니코드 협회에서 지난 11월에 발표한 다음과 같은 지시사항이다.

"사람 이모티콘 바로 다음에 변형 이모티콘이 없을 경우 이모티콘 색은 일반적이면서 비현실성

피부색으로 -- 예를 들면 웃는 얼굴에 전반적으로 이용되는 색 -- 혹은 선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권장된다." iOS에서 웃는 얼굴 이모티콘의 색이 무엇일까? 바로 노란색이다.

유니코드 협회 피부색에 존재하지 않는 그 노란색 말이다.

즉 애플이 일부러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것 같지는 않다. 그냥 레고 인간 이라고
생각하는 쪽이 더 편할 것 같다. 노란색은 일반적인 디폴트 색으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상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올라온 글을 편집한 것입니다.

 

 

 

생각중

 

나를 애플의 새로운 이모티콘으로 써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