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은 숙명 아닌 선택이라는데 국적포기는 아시아 최고!!

2014. 3. 2. 18:29

국적은 숙명 아닌 선택이라는데 국적포기는 아시아 최고!!

 

 

우리나라에서 국적포기 하는 사람이 하루 55명꼴이라고 하면 믿겠습니까.

아무리 국적은 숙명 아닌 선택이라지만 좀 과하다 싶게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또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고라고 하는데 무려 다른 국가들보다 두자리수가 더 많은 숫자로까지

집계가 되고 있어 한 때는 국적포기하는 사람이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 더이상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그야말로 국적은 숙명 아닌 선택이 가능한 세상이 맞는걸까요.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는 국적포기 이후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가 종합1위를 하는데 있어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러시아에 영광을 안겨주었고

우리나라는 반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안고 쇼트트랙 맹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는데, 국민 대다수의 사람들도 러시아에 귀화한 빅토르 안 선수에 대한

지탄보다 부러움과 더불어 축하까지 해주는 분위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국가에 살면서 국적은 숙명 아닌 선택이라는 것이 전혀 이상할 일도

아니지만, 수치로 따져본 국적이탈자가 갈수록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대해서는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이상 한편으로는 매우 우려스러운 기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난 2013년 한 해에만 하루 평균 55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대한민국 국적포기를

했다고 하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누적 인원은 이제 5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일까요? 답은 아마도 간단할겁니다. 전혀

남부러울 것 없이 지금 살고 있는 이땅에서의 삶이 행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산다면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겠지요. 얼마나 이땅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낄 수가 없었으면 국적포기하는 사람이 이처럼 많겠습니까.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연보'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1985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29년간 발생한 국적 이탈·상실자는 총 46만2169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29년간 평균치를 보면 매년 1만5,900명의 국적 이탈자 및

국적상실자가 생겨난 셈인데요. 집계 범위를 최근 10여년으로 압축하면 매년 2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통계는 대표적인 아시아의 몇몇 국가들과

비교해봐도 대한민국 국적포기 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일본이 2011년 기준 880명이고 대만이 838명, 홍콩이 186명인데 반해 대한민국은

2010년 기준으로만 22,865명이라고 하니 말 다한 셈입니다. 한 때 국적포기라는 말 자체는

일부 고위공직자나 일부 연예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이제는 하루 55명 꼴의 국적포기 자가 나오는 판이니 이제 국적이라는건 유명무실해진

셈입니다. 즉, 국적은 숙명 아닌 선택이라는 말에 힘이 실린다는 것이지요.

 

 

 

 

 

 

국제화니 세계화 추세가 본격화되면서 어쩌면 불가피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많네요. 우리 이웃에서 이민간다는 사람이 이따금

들리기는 했지만 하루 55명꼴의 국적포기 자가 생긴다라는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닌데,

막말로 북한이 살기 싫다고 탈북하는 사람들도 하루 55명 이상이나 될까 싶을 정도군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다는 나라에서 이렇듯 물세듯 국적포기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