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경질, 메르스 사태 책임지고 물러나

2015. 8. 4. 22:17

문형표 경질, 메르스 사태 책임지고 물러나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이 결국 경질되었다. 지난 5월20일 메르스

환자가 최초 발생한 이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며 6월 한달

내내 대한민국 전체가 메르스의 공포로부터 거의 아비규환과도 같은 상황으로 치달았었다.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이기도 했지만,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파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또 하나의 재앙으로 그 손실규모와 의미가 너무도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책임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결국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은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문책론이

계속해서 제기됐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결국 경질되면서 후임 보복부장관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현재로서는 신임 복지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중에 정진엽 분당 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일단 문형표

장관이 국민연금 관련 경제 분야엔 전문가일지 몰라도 보건과 관련해서는 비전문가라는

사실 때문에 신임 복지부 장관이 의사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만큼 메르스 여파는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

 

 

 

 

 

 

 

 

 

 

 


'메르스 사태' 초기 부실 대응을 이유로 문형표 장관 교체론이 정치권에서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왔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여기에 문 장관 본인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하게 의료적의미의 메르스 종식은 아니기 때문에

후속조치 차원에서 장관 교체로 인한 업무공백이 우려되기도 했었다.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메르스 유행을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하기는 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에 따른 '의료적' 의미의 종식 선언이 이뤄지려면 아직도 최소 한 달가량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문형표 경질에 대해 함구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 인사가 공식 발표됨에 따라 후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로 보인다. 사실 문형표 장관의 경질은 이미 대중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부터

기정사실화 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지어 단순히 경질 수준에

그칠게 아니라 통탄할 수준의 책임을 물어 무거운 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있었다.

그만큼 일개 수장의 잘못된 판단은 전문가냐 아니냐를 떠나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초래했으니 말이다. 이제라도 메르스 종식이 되니까 망정이지...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우울하던 차에 정부의 메르스 초기대응은

그야말로 아마추어 이상의 무능을 보여주며 어려움을 자초한 꼴이 되었다.

그래서 또 한편으로는 문형표 장관 경질 하나만으로 모든 책임을 정부가 덮으려 해서도

안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아도 2015년을 뜨겁게 달군

메르스 사태는 정말 초기대응만 철저하게 잘했어도 엄하게 많은 사람들이 제명을 다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경기침체 또한 이렇게까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오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엎친데 덮친다는 말이 있듯 피할 수 없는 난관이 연거푸 오는 것은

어쩔수 없다지만, 충분히 막을 수도 있던 일을 병쉰처럼 안이하게 있다가 위기를 눈뜨고

당하는 꼴이야말로 앞으로 두번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것 같다. 문형표 장관의 경질을

두고 그의 무능함을 질타하고는 있지만, 사실 '비전문가라서'라는 설명은 어찌보면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정부 역시도 잘한게 없기 때문이다. 그놈의 보고체계도 그렇고, 세월호 때도

그렇지만 눈치보기와 책임회피에 급급한 인사들이 너무도 많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위치에 포진해 있다는 것이 더 문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르스 사태로부터 대통령이나

정부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부디 문형표 장관 경질이 그 모든 책임으로부터

면피하고자 하는 꼬리 짜르기가 아니었으면 한다.

 

 

 

 

 

 

 

 

 

 

※ 문형표 장관은 경질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자신에게 이런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게 된데 대해 억울해 할까, 아니면 그 모든 책임을 혼자서만 떠안아야하는 상황에

대해 다소 억울한 심정을 느끼고 있을까? 그 속을 누가 알까마는...그렇게 해서라도

분노가 가시지 않은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