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2로 즐기던 그란투리스모 4, 오프닝 영상

2015. 8. 22. 20:27카테고리 없음

플레이스테이션2로 즐기던 그란투리스모 4, 오프닝 영상

 

 

플레이스테이션2 처럼 비디오게임이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추억속의 레이싱게임으로 그란투리스모 4 이야기를 짧게하면서 오프닝 영상을 소개할까 하는데, 2000년대 초반 이렇듯 한창 레이싱게임에 미쳐있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워낙 스마트하게 살아가는 세상이다 보니 그 때처럼 거추장스럽게 콘솔게임을 즐기기보다는 왠지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레이싱게임에 더 심취해있지 않을까 짐작해보는데 아뭏든 그 때 당시엔 개인적으로 PS2를 손에 넣고나서 레이싱게임 뿐 아니라 철권이나 소울칼리버시리즈 같은 격투게임에 완전 심취해 있었다.

 

 

 

 

 

 

 

 

 

 

그란투리스모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문 게임으로 유명하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 비디오게임 시장 자체를 닌텐도와 세가가 주도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스테이션2 출시와 함께 소니 쪽으로 판세가 기울던 그런 때였고, 바로 그런 시기를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는 놓치지 않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던 그런 때였다. 그리고 내가 처음 접하게 된 시리즈는 그란투리스모 4였다. 사실 그보다 EA의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에 훨씬 더 심취해 결국 마스터하는 경지까지 올라갔지만 그런 니드포에 비해 그란투리스모 게임은 게임이라기 보다 레이싱 연습에 더 가까울 정도로 당시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놀라운 그래픽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했던 그런 게임이다.

 

 

 

 

 

 

 

 

 

 

 

 

 

그러나 당시 레이싱게임에 푹 빠져있던 내게 '게임'으로서의 묘미는 사실 '니드포스피드'시리즈가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오히려 그란투리스모는 너무 징글맞을 정도의 사실감 때문에 이게 게임인지 진짜 레이싱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그 느낌이 게임이라고 하는 오락성을 역으로 반감시키기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제 그란투리스모 시리즈가 7번째 버전까지 출시되는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최근에 그란투리스모4 오프닝 영상과 함께 다른 시리즈의 오프닝 영상을 다시금 보면서 느낀 것은 일본 특유의 그런 몰입감, 다른 말로 말해 장인정신에 버금가는 그런 집요함과 감성을 표현하고 다룰 줄 아는 그런 놀라운 솜씨와 열의가 이런 경이로운 게임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냥 적당히가 아니라 언제나 완벽에 대한 집착이 돋보인다.

 

 

 

 

 

 

 

 

 

 

다만, 그들의 그런 노력과 완벽주의가 막상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 모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지 않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매우 잘 만든, 지독하게 사실적인 게임임에는 틀림없지만 레이싱게임으로서의 과장됨이나 스토리설정 이런 부분들이 취약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만 해도 언더그라운드 이후언더그라운드 2, 언더그라운드 라이벌, 스트 원티드, 카본, 프로스트리트, 언더커버, 시프트, 니트로, 핫 퍼슈트...등등등 엄청난 시리즈를 연작으로 내놓으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반면에 소니의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다소 진부하다는 생각마져 들 정도이니 말이다.

 

 

 

 

 

▲ 플레이스테이션2로 돌아가던 그란투리스모 4 오프닝 영상

 

 

 

 

 

▲ 플레이스테이션2에서 즐기던 니드포스피드 언더그라운드는 유일하게 완전 클리어했던 추억의 레이싱게임이다.

 

 

 

 

2010년 이후로 넘어오면서 심취했던 레이싱게임으로는 오랜만에 경험해보는 '니드포스피드 핫 퍼슈트' 정도가 전부였지만, 이 역시도 대단한 그래픽과 더불어 효과도 효과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나 효과 등에서 또 하나의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중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반면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뭐랄까...음악이나 그래픽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너무도 일본스러운데다 그들만의 색깔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스스로 매너리즘 속에 가두어 놓는 것은 아닌가 그런 우려스러운 생각까지 한 적도 있다. 이제는 플레이스테이션 조차도 2에서 4까지 진화했고 앞으로 출시될 그란투리스모 7은 플레이스테이션4에서 플레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출시된 그란투리스모 6는 예전에 2000년대 초중반에 한창 붐을 일으키던 콘솔게임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누렸던 인기만은 못한듯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도 여전히 그란투리스모와 같은 레이싱게임들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발전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그때쯤 가서는 나도 늙어서 더이상 게임에 목메지 않겠지만, 어쨌든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