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도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 체포

2014. 5. 25. 21:23

검찰, 유병언 도피 도운 구원파 신도 4명 체포

(유병언, 유대균 현상수배금 각각 5억원, 1억원)

 

  

 

 

검찰이 잠적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습니다.

 

유 전 회장이 최근까지 전남 순천 지역에서 기거하다 소재를
옮긴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44)의 현상금을
각각 5억원과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범인도피 혐의로 한모씨와 추모씨, 변모씨 부부 등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4명은 모두 구원파 신도”라며
“이들은 유 전 회장에게 생수와 마른 과일 등 도피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전달해
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주는 등 도피를 도운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한씨 등을 상대로 유 전 회장 부자의 위치와 행적, 도주 경위, 예상 은신처 등을 조사했습니다.

 

한편 유 전 회장은 최근까지 전남 순천에서 기거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며칠 전까지 순천 모 휴게소 인근에서 유 전 회장 등이 기거하다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돼 검경이 철저히 추적하고 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 부자 검거에 내건 현상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에 따라
경찰과 협의를 거쳐 유 전 회장의 현상금을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대균씨는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날 대구지검은 검사와 수사관 등 70여명을 투입해 유 전 회장 부자 소유의
부동산이 몰려 있는 대구 대명중앙교회 일대 유씨 일가 소유의
주택 등을 수색했지만 두 사람의 은신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균씨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자택
관리인인 이모씨를 전날 오후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오후 구원파 신도 600여명은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 앞에서
검찰이 영장 없이 신도들을 체포한 것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원파 측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마친 21일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쓴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