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토끼 복실이, 버려진 토끼의 칠년 전 과거모습
토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불쌍한 토끼를 보았을 때 모두들 똑같은 심정일 텐데요. 안타깝게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 버려진 토끼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복실이를 키우고 있지만 복실이도 칠 년 전 과거 모습을 보면 버려진 토끼나 별반 다름없었으니까요. 어디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뭣하지만 그곳은 추모공원이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침울한 마음을 달랠 겸 언제부터인가 토끼를 공원 한 켠에 두었던 것인데, 문제는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처음 그곳에서 데려온 아이가 지난해 무지개다리를 먼저 건넌 토슬이었고 이후에 데려온 아이가 바로 복실이었습니다. 여름 무렵 태어난 아이들이었는데 가을 어느 날 다시 찾은 그 곳에서 복실이만이 혼자 좁은 케이지 안에서 배변판에 발을..
2019. 6. 26.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