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가지고 노는 아기토끼 아람이(1탄)
토슬이는 우리 집 1호 토끼로 지난 2013년 여름에 태어나 2018년 여름까지 6년, 만 5세까지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생을 살다가 간 토끼인데요. 다른 여느 토끼와 달리 우리 집 첫 토끼였던 데다가 토끼를 한 번도 키워본 적 없는 우리에게 요정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아이여서인지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래서 사람도 '첫 째', '첫 아이'에 대한 특별함을 갖게 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후 여러마리의 토끼를 키우게 되었지만, 물론 토끼들 저마다 성격도 다 다르고 습성이 다르듯 토슬이 역시 토슬이만의 색이 분명한 아이였습니다. 다만 복실이와의 사이에서 임신만 3~4차례 하면서 새끼를 연거푸 낳았던 건 역시도 토끼의 수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
2019. 7. 22.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