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게임음악,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 ost

2015. 11. 12. 17:59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게임음악,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 ost

 

 

최근 발매된 블리저드사의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은 마지막 확장팩이라고 한다. 11월10일 확장팩 출시와 함께 지금까지의 광활한 이야기를 다룬 스타크래프트2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 것인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게임음악 ost를 들어보면 장렬한 느낌과 더불어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ost의 모든 음원을 다 들어본 건 아니지만, 되는대로 들으면서도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인상은 이건 완전 게임음악의 경지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앞선다. 오늘날이야 오케스트라 연주쯤이야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단순히 음악적 스케일 그 이상의 철학적 일면마져 그대로 느껴지니 말이다. 한낯 '스타크래프트'라고 하는 게임 수준을 넘어 이제는 게임산업도 테크놀로지 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종합예술인 영화 그 이상의 경지에 다달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든다. 우선 아래 음악을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ost 中 8번째 곡. "The Fall of Shakuras"

 

 

 

웅장한건 기본이고 프로토스 종족의 운명적 결말 그리고 비극적 최후 등 세세한 스토리를 열거하지 않아도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나 역시 요즘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을 구매해 이런 저런 추가 유닛들의 스킬을 탐닉중이지만, 당장 프로토스만 해도 배경음악 부터가 한결 다이나믹하고 스펙타클하게 바뀌는 바람에 게임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ost 8번째 곡 "The Fall of Shakura"는 가슴뭉클한 감동마져 느껴지면서 전율에 가까운 느낌을 받게 된다.

 

 

 

 

 

 

 

 

"햐~ 이게 게임음악이야?"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블리저드사는 그야말로 "Best of the Best"를 추구한 것일까? 흔히 게임 좋아하는 아이들 엄마들이 늘상 "그놈의 오락!"이라고 말하며 호시탐탐 탐사정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는데 게임을 구시대 사고방식처럼 '오락'이라고 말하는 자체부터가 얼마나 시대에 동떨어진 발상인지 웃음부터 나온다.

 

 

 

 

 

 

 

 

조카들도 그렇고 주변 어떤 아이들이건 남자 아이들이라면 게임을 좋아한다. 마치 어린 사내아이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려서부터 총이나 칼 등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 마찬가지로 엄마들 표현대로라면 '폭력'과 '전쟁'이 난무하는 게임을 아이들이 가까이하는 것 자체를 싫어할 뿐더러 공부에 방해가 되고 중독성 때문에 '셧다운제'니 뭐니 모든 수단동원을 강구해서라도 아이들과 게임 사이에 역장을 치려고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게임에 맹목적으로 빠져드는 데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만, 그야말로 '목적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임문화는 아이들에게 그리 나쁠게 없다고 본다. 오늘날 게임문화, 게임산업이라는 것이 어른들 생각하는 그저 그런 오락물 수준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비교하자면 영화나 기타 등등 어른들이 좋아하는 것들도 모두 게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게임이라고 하는 것은, 물론 모든 게임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이번에 발매된 블리저드사의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만 놓고 보더라도 그냥 이건 한 마디로 '예술'이다. 예술까지는 아니더라도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오늘 소개하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게임음악이 수록된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ost를 들으면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제 게임이 더 이상 개고 부수고 하는 즐기는 오락물 그 이상이라는 이야기이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게임 스토리작가, 콘텐츠 개발자,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게임 사운드 디자이너  등등에서부터 마케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수많은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런 영역에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목적성'을 떠올리면 안되는 것일까? 유망한 게임산업을 두고 단순히 아이들이 장난처럼 말하는 '프로게이머' 말고도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엄청나게 다양하다.

 

 

 

 

 

 

 

 

오늘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 ost를 감상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드는데, 분명한건 앞으로도 게임산업은 유망한 블루오션이 될 것이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영화만 하더라도 미래엔 지금처럼 일방적인 관람 수준을 넘어 게임처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진보할 것이라 믿는다. 마치 게임에서처럼 영화도 유저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극장에 가서 보는 영화가 아니라 스마트폰 등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수단을 통해 그렇게 되는 날이 분명 올 것이라고 믿는다.

 

 

 

 

 

 

 

구지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그런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아이들을 지나치게 게임으로부터 격리하려는 것은 아이의 무한 가능성과 잠재된 능력을 차단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물론, 모두에게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것도 사람을 가리기 때문에 분명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댔다고 그런 '가능성'을 부모들이 먼저 찾는게 우선일 것이다.

 

 

 

 

 

 

 

오늘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 ost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이런 단상들이 스쳐지나갔는데 다소 장황한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이 게임음악은 그저 단순히 어떤 주제를 표현하는 수준을 넘어 영감을 전해주었다고 본다. 덕분에 앞으로 미래산업으로서 여전히 창창한, 무한 가능성이 내재된 게임산업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기회되는 대로 나머지 ost도 다 들어보겠지만, 영화를 한편으로 매우 좋아하는 입장에서 왠만한 영화보다 훨씬 몇배는 더 영화음악 같은 게임음악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 ost를 들으면서 실로 많은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