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데드셋(Dead Set), 추천할만한 좀비 영화

2015. 11. 19. 21:55

영드 '데드셋(Dead Set), 추천할만한 좀비 영화

 

 

한참 공포영화가 휩쓸고 가는 여름철도 지나 날씨가 어슬어슬 추워지는 판에 왜 자꾸 공포영화 이야기를 하냐고 누군가 되물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좀비영화'는 막연한 공포영화와는 선을 긋는 또다른 장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짧게 소개하려는 영국드라마 '데드셋'도 요즘 한창 잘나가는 미드 '워킹데드'가 나오기 이전에 그보다 앞서 먼저 지상파에서 드라마로 크게 성공한 사례라 할 수 있겠다.

 

 

 

 

 

 

누가 이런 걸어다니는 시체라 할 수 있는 '좀비'를 안방극장에서 연속 방영되는 드라마로 기획할 생각을 다 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풍경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재미도 있고 돈도 벌릴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한다면 확실히 미국이나 영국이나 정부나 윗선에서의 입김 따위 아랑곳 않고 자기네들 내키는대로 하다보니 수작도 곧잘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데드셋처럼 어느 순간부터 좀비영화는 이제 일상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다.그런데 미국산 좀비로 '워킹데드'가 평정을 하다시피해서인지 몰라도 요즘은 통 극장가에서 스크린용으로 만들어지는 좀비영화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최근 스크린 무비로 등장한 이런류의 영화로 대작이라 할 수 있는 건 브래드피트 주연의 '월드워Z'가 아니었나 싶은데 이 또한 후속작이 준비중이라고 하니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좀비로 기대해볼만은 하겠다.

 

 

 

 

 

 

 

사실 데드셋 훨씬 이전부터 이미 과거에나 등장했던 좀비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건 2000년대 초반 '새벽의저주' 이후 부터가 아닌가 기억된다. 그 이후로 줄곧 별에별 좀비들이 다국적 버전으로 줄기차게 나왔는데, 이들 좀비들은 일단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어제 소개한 28일후만 해도 유럽좀비와 아메리칸 좀비에는 이동 속도에서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확실히 유럽 좀비는 달려드는 데서 오는 오싹함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좀비가 마냥 느리기만 한것도 아니다. 최대의 강점으로는 끈질김에 있다고 해야 할까?

 

 

 

 

▲ 영드 '데드셋' 트레일러, 유럽식 좀비영화를 맛보기 할 수 있다.

 

 

아뭏든 영국드라마(영드)에 등장하는 가장 확실했던 좀비는 아마도 '데드셋'이 가장 압권이 아니었나 싶다. 2008년 이 무렵 영국 채널 E4에서 5부작으로 방송을 탔는데 허스키한 목소리의 제이미 윈스턴(Jaime Winstone)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고립된 방송국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주인공인가 했지만 그녀 역시도 좀비에게 물린 것으로 드라마가 끝이 난다. 하지만 영국식 위트와 분위기가 넘쳐나는 이 드라마는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요소요소에 엽기적이고 흥미로운 구석이 많이 담겨있어 구지 꼭 공포영화나 좀비영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한 편이다.

 

 

 

 

 

 

다음엔 좀비영화 말고 진짜 공포영화를 찾아내서 소개하겠지만, 어제 오늘 연이어 소개한 28일후나 데드셋 이런 영화들은 사실 봐줄 필요가 있다. 물론 이미 한물간 것처럼 요즘은 더이상 좀비영화 구경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그저 팝콘 씹는 재미로 시간 때우는 그런 B급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전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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