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뜨거운 물 안나올 때, 그냥 뜨거운 물로 녹이자!

2016. 1. 25. 22:51

보일러 뜨거운 물 안나올 때, 그냥 뜨거운 물로 녹이자!

 

 

주말 추위는 15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고 한다. 보일러 요금 아낀다고 해도 이런 날은 그래도 좀 절절 끓는 수준까지는 아녀도 자기 전에 좀 덥혀놓고 자자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보일러를 켜도 뜨거운 물이 안나오는 것이다. 그래도 첫날은 차가운 물이라도 나오니까 물 받아 끓여서 사용을 했다. 물론 샤워나 큰 물 쓰는건 생각도 못하고 말이다.

 

 

 

 

 

 

 

 

첫날 그렇게 보일러에서 뜨거운 물이 안나올 때 순간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기사를 부르기도 좀 그랬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서비스 한번 잘못 불렀다가는 그냥 1~20만원 깨진다. 원인이 뭐든간에 대충 그런거 같아 일단 기사 부르는 건 보류~!! 그리고 되는대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아보았더니 대다수 머리 말리는 헤어 드라이기를 추천한다.

 

전문업체든 일반인이든 이런식으로 보일러는 들어오는데 뜨거운 물이 안나올 때 드라이기가 최고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보일러에 배관이 4개나 되는데(하나는 가스배관) 어느게 정확히 온수배관인지 기계치인 내가 그걸 알 수가 있나. 더군다나 우리 보일러는 롯O보일러라 인터넷에도 별로 정보가 없다. 대게는 린OO, 경O 보일러가 전부라 일단 배관 4개 전부를 녹여보기로 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드라이기가 먼저 녹아버릴 지경으로 뜨거운 바람을 쐬어주었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인터넷 정보로 검색한대로 보일러 코드는 뽑고, 수도 꼭지는 손잡이를 온수쪽으로 둔 채 한시간 가량 이리저리 뜨거운 바람을 쪼여주었지만 기미조차 안보였다. 물론 배관을 덮고 있는 스치로폼을 걷어내고 그랬어야 했지만, 대부분의 가정집 보일러실이 그렇듯 손도 대기 끔찍한건 사실이다. 그래서 몇번 시도 끝에 "에잇~! 걍 내일 부르자"라며 일요일을 핑계로 포기해버렸다.

 

 

 

 

 

 

 

 

하지만 둘째날인 오늘도 찬물만 나오는건 참 대단히 불편한 일이 되어버렸다. 아침에 세수도 고양이 세수를 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양치할 때는 그 차가운 물에 잇몸이 다 박살나는 줄 알았다. 서둘러 뜨거운 끓여서 양치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밥 먹고 난 뒤 설겆이가 또 끔찍하다. 그래서 오늘은 기어이 해결하고 말리라 다짐을 하고 2차 시도에 들어갔다.

 

 

 

 

 

 

 

 

거두절미! 결론을 얘기하자면, 요즘처럼 연이은 한파에 얼어서 보일러에 뜨거운 물이 안올때는 그냥 뜨거운 물이 최고다. 보일러 기계에 뜨거운 물을 부으라는 게 아니라 배관쪽, 차가운 바닥이 있는 아랫쪽에 뜨거운 확 부어주면 그냥 녹는다. 그리고 수도꼭지 돌리면 바로 뜨거운물 콸콸콸!  어려울거 하나도 없다. 다만, 효과적으로 녹이기 위해 배관을 덮고 있는 스치로폼 걷어내는 정도? 그리고 바닥에 흐른 물 치우는 수고 정도는 일도 아니다.

 

 

 

 

 

 

 

 

보일러 뜨거운 물 안나올 때 드라이기 사용하라고?? 어느 세월에~~!! 그리고 4개의 배관(2개가 온수) 중 어느게 온수인지 모르면 걍 4개 모두 뜨거운 물 부어주면 해결된다. 물론 실외에 보일러가 있다면 얘기는 좀 달라지겠지만, 아파트를 기준으로 이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면, 기계적 고장이 아닌 이상 '뜨거운 물'이 답이다. 오늘도 춥고 내일은 조금 추위가 누그러진다지만 아직 겨울이 한참 남았으니 보일러에 뜨거운 물 안나오는 분들은 이런식으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뜨거운 물로 해결하시기 바란다. 뜨거운 물로 이틀만에 씻고나니 얼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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