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로 2017년형, 국내 준중형 시장 잡을 수 있을까?

2017. 1. 17. 17:30자동차세상

쉐보레 크루즈로 2017년형, 국내 준중형 시장 잡을 수 있을까?

 

 


갠적으로 쉐보레 크루즈는 처음 출시 되던 때부터 나름 눈이 가던 차였는데요. 초창기엔 라세티 프리미어로 한국시장에 등장했었습니다. 어느덧 10년여 전의 일이고 그 새 앰블럼은 아예 쉐보레로 바뀌어버렸네요. 그리고 이제 약간씩 손보던 디자인이 완전 풀체인지 되고 최근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해 내놓는다고 합니다.

 

 

 

 

 

한국 지엠이 9년 만에 풀체인지 된 준중형 세단 '신형 크루즈(Cruze)'를 발표한 것입니다. 2017년형 쉐보레 크루즈는 그러면서 야심차게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기아자동차의 K3로 양분된 준중형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특히 기아차가 신형 모닝을 출시하는 날 크루즈로 응수, 기아차와의 내수 전쟁에 더욱 불을 붙이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지엠은 17일 서울 영등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2008년 첫 출시 이후 풀체인지된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발표 행사를 열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올 뉴 크루즈는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동급 최대 차체 길이(4665㎜)에 고강도 경량 바디 프레임, 제너럴 모터스의 최신 가솔린 터보 엔진 등을 탑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업계에선 한국 지엠의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의 경차 전쟁이 준중형 부문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한국 지엠은 올 뉴 크루즈로 K3가 차지한 준중형차 시장 2위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루즈와 K3의 판매량에서는 K3가 크루즈를 3배 이상 앞선 상태입니다. 지난해 크루즈 판매량이 1만대를 겨우 넘어선 반면, K3는 3만7000대 가량 팔렸다고 합니다.

 

 

 

 

 

한국 지엠은 우선 크루즈 신차 효과로 K3 입지를 위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가격이 걸림돌인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엔트리카를 구매할 땐 '가성비'를 고려하기 마련이지만, 올 뉴 크루즈는 기존 모델(1750만~2325만원)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전 트림에 신형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된 올 뉴 크루즈 가격이 부가세를 포함 해 LS 모델이 1890만원, LT 모델은 2134만원, LT 디럭스가 2286만원, LTZ 2437만원, LTZ 디럭스 모델이 2478만원이라고 합니다. 가격대도 되게 다양합니다.

 

 

 

 

 

 

 

반면에 '2017년형 K3'의 판매가격은 자동 변속기 기준 가솔린 세단이 1545만~2165만원 대고, 디젤 세단의 경우 1800만~2420만원, 유로 2154만원, 쿱 1831만~2364만원으로 신형 크루즈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한국 지엠은 올 뉴 크루즈의 경쟁모델을 기존 아반떼, K3 등에 국한시키지 않고 상위 차급까지 확대할 전략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즉, SM6가 중형차와 준대형차 사이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든 것처럼 소형 SUV, 중형차에 빼앗긴 수요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계산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일단 사진으로 한번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