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상2015.11.17 19:22


제네시스 엔진 폭발? BMW 주행중 화재에 이어 현기차는 엔진결함

 

 

요즘 자동차들이 잘 만드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래저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사고들이 줄을 잇고 있다. 폭스바겐 배기가스조작 스캔들은 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브랜드들이라고 안전한 것도 아닌 것 같다. BMW만 하더라도 지난 10월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연이어 여러대의 차량이 주행중 화재가 발생해서 차를 싹 다 태우는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줄을 이었다. BMW 측에선 이렇다할 해명도 없었고 구형 모델의 경우는 그냥 '차가 오래돼서'라는 해명만 늘어놨다고 하는데, 국산차만 욕할게 아니라 이젠 독일차의 명성에도 쩍쩍 금이 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최근엔 현대의 제네시스 엔진 폭발 사건도 들린다. 달리다가 엔진이 폭발했다는건데...IS테러도 아니고 요즘 차들 왜 이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식의 엔진결함은 그동안 누누히 계속 이어져왔던 일들이고 하다못해 엔진오일 누유 같은건 거의 애교수준이라고 한다. 주차장 바닥만 보아도 엔진오일이 새는 차가 한둘이 아니라는 얘기다. 정상적인 차라면 엔진오일이 샌다는건 있을 수가 없는데 아주 오래된 낡은차에서만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최근엔 구입한지 얼마 안됀 국산 새차에서도 이런 엔진오일 누유현상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엔진결함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추석연휴 무렵에도 미국에선 현대 YF쏘나타가 47만대나 엔진결함으로 리콜된다는 뉴스도 있었지만, 폭스바겐 사태에 가려 일반인들에겐 크게 이슈화되지도 않았고 또 현대 입장에서도 괜스레 좋은 일도 아닌 일이 일파만파 커지는 걸 원치 않아서인지 아는 사람만 알고 은근슬쩍 넘어갔었다. 그런데 지난달에 달리던 제네시스 엔진이 폭발한 사건이 벌어졌다. 구입한지 50여 일 밖에 안된 제네시스 차량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엔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했던 이 사고는 인터넷 자동차 게시판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엔진결함 사례다.

 

 

 

 

 

 

그런데 얼마전엔 기아자동차 모닝을 운전하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오일을 교환하러 갔다가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엔진오일이 새고 있으니 미션을 내리고 크랭크 리테이너를 교환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크랭크 리테이너라는 부품은 엔진과 미션 연결부에 장착돼 엔진오일의 누유를 막아주는 고무링 같은 부품으로 이걸 하나 갈자고 미션을 내리면 소비자로서는 공임 20만 원이 넘게 깨지게 되어있다. 이런식으로 요즘 현대기아차 운전자들은 엔진에서 비롯되는 엔진누유나 엔진폭발 같은 크고 작은 결함에 불만을 많이 쏟아내고 있다.

 

 

 

 

 

 

이런 자동차 엔진결함은 현대기아차의 경우 가장 불만이 높다는 게 통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국내 자동차 제작결함 신고의 경우 자동차업체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유형별로는 엔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접수된 제작결함신고는 2만 3,552건에 달했는데 이는 월평균 352건이 신고되는 셈이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자동차가 7,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자동차 5,040건, 한국지엠 4,132건 등의 순이었다고 한다. 이는 국산자동차에 대한 신고가 전체 접수된 신고의 89.6%를 차지하는 엄청난 비율이다.

 

 

 

 

 

 

신고유형별로는 엔진이 6,1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대차체 3,797건 동력전달 3,095건, 승차실내 2,126건, 연로장치 1,144건 등의 순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10년 1,850건, 2011년 3,803건, 2012년 4,278건, 2013년 6,168건, 2014년 4,999건으로 4년 사이 2.7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엔진결함 같은 자동차 제작시의 결함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제작결함신고가 늘어나면서 자동차제작결함으로 인한 리콜도 늘고 있다.

 

 

 

 

 


리콜은 지난 2010년 27만 905대였던 리콜차량은 2012년 20만 9,237대까지 줄었다가 2013년 103만 7,151대, 2014년 86만 9,808대로 4년 사이 3.2배 급증했다고 한다.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자동차 기술개발에 따른 다양한 전자장치가 늘어남에 따라 제작결함신고와 그에 따른 리콜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 기아차 K5였던가? 엔진누유가 발견되어 센터에 수리 들어갔다가 아예 엔진을 통째로 교환했던 일이 있는데 문제가 그걸로 끝이 안나고 아예 차를 굴리지 못할 지경의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것도 한건이 아니라 두건씩이나 연거푸 그랬다. 그런데 이번에 달리던 제네시스 엔진이 폭발했다는 사건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반떼 MD가 처음 출시되었던 당시에도 차를 구입한지 얼마안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해 홀라당 다 타버린 일들이 여러차례 있었는데 하도 많은 엔진결함 관련 사건소식들이 들리다보니 소비자들 불만이 정말 이만저만 아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뭏든, 온갖 화려한 옵션질에 겉만 번지르 할 것이 아니라 과거에 기아의 프라이드 같은 차량처럼 아예 잔고장 없는 완전무결에 가까운 차들을 국산차들도 만들어보여줬으면 좋겠다. 옵션 좀 딸린다고 차에서 얼어죽을 일도 없다. 한국사람들은 엄청난 옵션에 목숨을 거는데 이런 요소들도 참 아무리 소비자라지마 과하다 못해 뭔가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현기차가 옵션질로 갑질하는거 아닌가. 좀 부족해도 달리다 홀라당 불타버리지 않는 그런차를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 기본기에 충실한 그런차라고 한다면 제네시스 처럼 달리다가 엔진이 폭발하는 일은 두번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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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면먹는 피씨방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