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온난화로 멸종위기, 뼈만 남은 북극곰 사진

2015. 9. 7. 19:40동물의세계

북극곰 온난화로 멸종위기, 뼈만 남은 북극곰 사진

 

 

이젠 북극곰이 온난화 때문에 멸종위기의 기로에 서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인터넷에는 북극에서 목격된 뼈만 남은 북극곰 사진이 몇차례 소개된 적이 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과연 이게 북극곰인지 아니면 개인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앙상한 몸을 확인해야 해서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런데 이런 영양실조에 걸려 최악의 상황에 처한 북극곰들이 사실 훨씬 더 많다고 한다.

 

 

 

 

 

 

 

 

북극곰은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이자 완벽에 가까운 살상 병기라는 소리마져 들을 정도로 귀여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매우 사나운 동물이다. 혹독한 기후로 잘 알려진 북극에서 살아가는 곰이라고 해서 우리는 흔히 '북극곰'이라 부르고 영어로는 'Polar Bear'라고 부른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의 한 사진 작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은 또 한번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숨진 북극곰의 모습이 마치 카페트처럼 널부러진 장면이다. 사진 속 북극곰은 육중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그야말로 뼈만 남은 모습으로 앙상하게 말라 바위에 널려있었다.

 

 

 

 

 

 

 

이 사진작가는 이 외에도 죽어있는 곰들을 속속 발견했다고 한다. 이미 북극은 얼음이 없어진 환경에서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던 북극곰들이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결국 죽고 말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북극곰이 온난화 등의 여파로 심각하게 생태계가 파괴되는 가운데 더 이상 설자리가 없어진 듯 하다. 심지어 외국 사이트에서는 굶주림에 지친 북극곰이 자기 새끼를 잡아먹거나 동족을 잡아먹는 모습도 종종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북극환경이 계속해서 최악의 상황으로 방치된다면 북극을 상징하는 북극곰의 모습을 어쩌면 우리는 더 이상 목격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야말로 북극곰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이다.


 

 

 


 

 


북극곰은 영하 40도의 추위와 시속 120km의 강풍을 견뎌야 할 정도로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사실은 그들의 생명을 유지하고 먹이사슬을 유지해 가려면 오히려 그게 더 쾌적한(?) 환경일지도 모른다. 특히 북극곰은 뛰어난 생존 적응력을 지니고 있어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동물이다. 왜냐하면 북극곰의 몸은 단열성이 우수해서 체온 손실이 거의 없으며, 몸 속 깊은 곳에 온기를 고스란히 간직하며 영하를 밑도는 북극의 날씨를 이겨내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또 유전적으로 형성된 외투를 겹겹이 껴입고 있는데 열 효과를 지닌 지방층이 10cm나 된다고 한다. 지방층은 두꺼운 피부로 덮여 있는데 흰색 털 아래 피부는 흰색이 아닌 검정색이라서 햇빛을 흡수하며 열을 생성한다. 또한 피부 위에는 길이 5cm의 짧은 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서 두꺼운 스웨터처럼 열기를 간직하고 체온을 유지시켜 준다. 가장 바깥쪽에는 완벽한 방수 기능을 갖춘 12cm 길이의 뻣뻣한 겉털이 나 있다.

 

 

 

 

 

 

 

 

 

이처럼 타고난 방한기능을 가진 북극곰은 사냥감에서 가능한 많은 양분을 섭취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몸길이 2.5m, 체중 0.5톤이 넘는 육중한 몸을 유지하려면 북극곰은 하루 평균 16,000 킬로칼로리(kcal)를 섭취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북극곰이 온난화 환경에 계속해서 방치된다면 북극의 눈과 얼음이 다 녹는 것은 곧 인류의 재앙이 되기도 하겠지만, 뼈만 남은 북극곰의 생존도 최대의 위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북극곰이 멸종위기에 놓였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에 나오는 친구 포비를 더 이상 못보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