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유튜버 승냥이 쫄망사건! 홍대앞 고양이 살해사건에 비한다면

2019. 8. 2. 13:06동물의세계/어쩌다토끼아빠(유튜브)

요 며칠 유튜브 생방송을 하면서 동물학대를 했던 '승냥이'가 어제 그제 하루 종일 세상을 아주 떠들썩했는데요. 키우던 시베리안 허스키종인 '태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타면서 바로 신고를 당했지만, 출동한 경찰마저 우롱하는 듯한 처사로 인해 동물을 키우고 아끼는 이들로부터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고 합니다. 

 

 

결국 캣치독팀이 공무원경찰 입회하에 소유권을 박탈하는 각서에 승인을 받기까지 이르렀고, 뒤늦게 반성과 심경고백을 하는 방송까지 올리며 4만 명 구독자에 달하는 유튜브 계정까지 삭제당하는 사태까지 갔다고 합니다. 심경고백 방송은 소주 두병을 화면 하단에 보이도록 배치한 채 징징대는 듯한 방송을 이어갔는데... 뭐랄까... 그냥 한 마디로 "너무 지질하다"라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물론 댓글창엔 자성의 목소리를 넘어 비난과 질타, 심지어 죽으라는 식의 악플까지 넘쳐났습니다. 그냥 한 개인이 불쌍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철없는 유튜버,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라면 어떤 자극적인 행동까지 불사하는 요즘의 유튜브 폐해 중 하나로 기록될 사건이었습니다. 승냥이는 결국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저 정도 반성의 제스처를 보인다면 그걸로 됐다고 봅니다. 동물보호단체에 5백만 원까지 기부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얼마전 홍대 앞 경의선 옆길 고양이 사건은 다릅니다. 여기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격앙된 반응을 보였는지까지는 확인을 못했지만, cctv에 찍힌 영상만 봐도 할 수 있는 모든 욕과 분노가 치솟아 오릅니다. 더군다나 경찰의 기소에도 불구하고 서울 서부지법인가는 이 괴한에 대한 영장을 기각해버렸습니다. 기각 사유도 실망을 넘어 어처구니없음에 판사 법조인들도 한패가 아니냐 싶을 정도의 이해 불가한 판결을 내렸는데요. 

 

 

 

이 홍대앞 고양이 살해사건에 대한 분노야말로 요즘처럼 동물학대가 넘치는 세상에 정말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판사라는 작자들 머릿속에 뭐가 들었길래 저 모양인가,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분노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보이더라고요. 오히려 만만하고 지질하기 그지없는 동물학대 유튜버 승냥이가 그 분노와 뭇매를 엉뚱하게 다 뒤집어쓴 듯 보입니다. 물론 승냥이가 잘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옹호할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 이놈은 얼굴도 제대로 공개 안되었는데, 역시도 '피의자' 최우선 인권보호국 답네요.

사법부가 한패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홍대앞홍대 앞 고양이 살해사건과 비교했을 때 사람들의 분노와 반응에는 좀 차이가 있더라는 것인데요. 법 판결을 존중해서일까요? 미디어 언론도 승냥이 사건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천인공노할 홍대 앞 고양이 살해사건에 대해서는 다루는 비중 정도가 좀 다르더라 이 말입니다. 동물보호법 강화해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갔지만 이상하게 여론의 집중포화는 비교적 최근 일인 승냥이에게 몽땅 집중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고양이 살해사건과 비교했을 땐 차라리 애교 수준이나 다름없을 지경인데도 말이지요. 

 

 

 

암튼 둘 다 동물 키우는 이들의 분노게이지를 폭발시킬 만행이었기에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마치 진짜 범인은 놓쳐버린 듯한 이 찜찜한 기분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법 판결이 저따위로밖에 안 나온다면 홍대 앞 고양이 살해사건 피의자 이 XX는 지금쯤 피 식대며 웃고 있을지도 모를 테니까요. 법이 인정해준 셈 아닙니까. 죄 없다고. 괜찮다고. 개인적으로 이 두 사건을 보면서 이후에 벌어진 결과를 비교해보면서 똥을 씹은 듯한 더러운 기분을 발견합니다. 

 

 

https://youtu.be/y_ktPI38D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