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황당한 저주, 사이먼페그 코믹 좀비영화

2015. 12. 22. 20:36카테고리 없음

새벽의 황당한 저주, 사이먼페그 코믹 좀비영화

 

 

좀비영화가 요즘 뜸해서 좀 아쉽기는 한데...2000년대는 온통 좀비영화가 참 많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중에서도 헐리우드판 '새벽의저주'가 히트를 하면서 이에 질새라 영국에서도 좀비영화를 내놓게 되는데 사실 개봉시기가 비슷해서 그렇지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국내에 들어오면서 제목 자체를 비슷하게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제목은 'Saun of the Dea'이기 때문이다.

 

 

 

 

 

 

좀비영화들이 으례 '무슨무슨 ...of the dead'식으로 제목 짓기를 즐겨하는데 이 영화 역시 원래는 주인공 '숀'의 이름대로 '숀오브더데드'가 맞는 제목이다. 그러고보니 그동안 재미있게 보았던 상당수의 좀비영화들 제목이 대게 그런식이었다. '다이어리오브더데드', '데이오브더데드', '랜드오브더데드', '서바이벌오브더데드'...다 이런식이었다. 물론 '28일후' 이런건 예외다.

 

 

 

 

 

 

어쨌거나 '새벽의황당한저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뉘앙스 자체가 비슷한 시기에 선보였던 영화 '새벽의저주'의 패러디쯤 되는 것처럼 느껴질만했는데,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여타의 좀비영화와 달리 코미디 영화다. 웃기면서도 깜짝깜짝 놀라는 공포영화라...생각만해도 이런걸 특히 재미있어 할 사람들도 많을 줄로 안다. "무서운데 웃겨..." 어딘지 안어울릴법하지만 주인공 숀으로 나오는 사이먼페그만 보더라도 익살스러운 마스크만큼이나 이 영화에 너무 잘 어울린다.

 

 

 

 

 

그래서인지 배우 사이먼페그는 2004년 이 영화를 시작으로 최근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나 '스타워즈:깨어난포스' 등 대작에 이른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 그 이전에 그는 유명한 미드 '밴드오브브라더스'에 출연한바 있다. 전쟁영화 좋아하는 왠만한 남자들도 그가 이 유명한 미드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리가 없는데, 실제로 윌리엄 에반스 병장으로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영국태생이기는 하지만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활동을 했다는 것이고, 잠시 영국으로 돌아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대게 미국과 영국을 오가면서 여러 작품을 했던 것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이후 2007년엔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 함께 출연했던 닉 프로스트와 '뜨거운녀석들'이란 작품으로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면서 흥행배우로서의 면모를 또다시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런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사이먼페그를 헐리우드에서도 놓칠리가 없었는지 2011년엔 영국영화 '황당한 외계인 폴' 외에 '미션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에 발탁되면서 세계적인 톱스타 톰크루즈와 연기호흡을 맞추기에 이른다. 그것도 지난해 개봉했던 시리즈 '로그네이션'에까지 연속 출연을 하게 된 것인데, 이젠 아예 최근에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에 출연하면서 가장 잘 나가는 영국출신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내년엔 스타트렉:비욘드에도 나오고 애니메이션 '아이스에이지5'에도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그런 사이먼페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영국식 코미디 요소와 더불어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연기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철저하게 그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좀비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쉴새 없이 웃고 놀라면서 94분간의 런닝타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좀비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왠만한건 이미 다 보았겠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남다르게 웃기면서도 무서운 좀비영화로는 역시도 사이먼페그 주연의 2004년작 '새벽의 황당한 저주'가 가장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아직 못보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좀비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