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후드(BrotherHood), 단순한 장난이 불러온 비극...

2017. 2. 3. 19:40영화, 미드 추천/주목할만한 영화

브라더후드(BrotherHood), 단순한 장난이 불러온 비극...

 

 

오늘 소개할 영화는 지난 2010년 11월에 개봉했던 영화 '브라더후드'인데요. 아마 못보고 그냥 지나가신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이 영화는 블럭버스터급도 아니고...몰랐다가 볼 영화가 없어서 그냥 시간 때우자며 보았다가 "뒈~박!"을 외쳐도 좋을법한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케일이 크거나 엄청난 사건이나 볼거리 등이 있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그냥 결론부터 내자면 아무생각 없이 보았다. 재미있어서 눈을 떼지 못하는...그런 흥미진진한 정도의 영화랄까요? 암튼 봐서 전혀 손해볼 건 없는 그런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들을 보다보면 이따금 간혹 이처럼 진흙 속에서 발견한 진주처럼 크게 화제를 불러온 작품은 아니었는데도 극장개봉이 지나간 후에 비디오나 다르 매체 등을 통해 우연히 재미있는 수작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브라더 후드'가 딱 그런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 영화 '브라더후드'(2010) 예고편

 

 

 

연출을 맡은 윌 캐논 감독이나트레버 모건, 존 포스터, 루 테일러 푸치 등 배우 이름도 누구하나 익숙하게 유명한 사람들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렇다할만한 액션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총격전이 벌어지지도 않을 뿐 아니라 장소도 협소한 편입니다. 물론 권총 한 자루가 나오고 제법 여러발을 발사(난사에 가깝지만)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제목만 보면 뭔가 있어 보이지만 암시하는 것도 있습니다. 포스터가 그걸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 막 사회로의 첫발을 내딛는 풋내기들이 제 딴에 신고식을 치루는 장난을 치다가 돌발상황이 벌어지면서 일이 일파만파 커져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총기소지가 합법적이긴 해도 일단 발사하고 난 뒤에는 일이 커지게 되는데요. 이 영화가 딱 그렇습니다. 장난으로 시작했다가 일이 커지면서 비극을 부르는....하지만 영화가 전개되는 모습을 보면 그리 심각하거나 비참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블랙코미디에 가깝다고 할까요?

 

 

 

 

 

 

 

 

브라더후드의 자세한 줄거리는 이 영호를 흥미진진하게 볼 분들을 위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정도 이야기만 해도 대강 감이 오실 분들도 있을텐데요. 요즘 볼만한 영화가 더이상 없다거나 너무 머리 아프게 무거운 주제의 영화는 보기 싫다는 분들이라면 팝콘이라도 드시면서 한번 봐보세요. 대단하지는 않아도 스토리 전개가 제법 몰입감 끝내줍니다. 시간이 언제 다 갔는지도 모를 정도랍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요즘 우리나라를 뒤흔드는 최순실게이트 사건이 살짝 떠오르기도 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말도 있지만, 거짓말과 은폐로 시작된 사건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또다시 그걸 감추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 등으로 우왕좌왕 어수선해지는 그런 상황이 지금의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날까요? 물론 그렇다고 영화 '브라더후드'가 정치적이라거나 골아픈 이야기가 나오는건 아닙니다. 아예 웃지못할 촌극이 거듭될 뿐입니다.

 

 

 

 

 

 

 

 

이번 주말, 더 이상 볼만한 영화도 없고 비싼 표를 끊어 극장에 가기 귀찮은 분이라면 한번 다운로드 받거나 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평점이 매우 높거나 하지는 않지만 기본 이상은 하며 이런 쟝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대박 재미있다고 하실 겁니다. 추천할만한 영화로 나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