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스틱 뽀개는 복실이! 완전히 가루로 만들었네요 ㅠㅠ

2019. 8. 21. 17:03동물의세계/어쩌다토끼아빠(유튜브)

토끼는 중치 동물로 이빨이 계속해서 자라납니다. 토끼 키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계실 테고, 이가 간지러워서 끊임없이 여기저기 집안 곳곳을 쏠아대는 통에 골머리를 앓고 계실 텐데요. 그런데 토끼란 녀석은 이갈이 때문에 가구만 갉아대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대마왕 수준의 호기심까지 겹치면서 벽지도 찢고 긁어대서 구석구석 남아나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이런 걸 질색하는 분들이야 애당초 반려동물 키울 생각도 안 하시겠지만요.

 

 

 

그만큼 토끼 털갈이에 이어 이갈이는 토끼를 키우는 집사들을 언제나 수고스럽게 만드는 몹쓸 행동습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집사들의 눈을 현혹시키면서 온갖 아양과 이쁘고 귀여운 짓들로 눈을 멀게 하는데 말이죠. 

 

 

 

우리 집 복실이도 그래서 먹이 구입하면서 서비스(?)로 딸려 오는 이갈이 스틱이 여러 개인데요. 별도로 구매한 이갈이 용품도 있지만 막상 토끼가 여기에 관심을 보이게 만드는 일이란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기호도 다양하고 취향도 별나 놔서 이 토끼란 녀석에게 잘 보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우리 집사님들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몸에 좋다는 건초 조차도 주식으로 먹어야 하느니라 하면서 입에 가져다 들이대도 거들떠도 안 보기 일쑤고 간식조차도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먹으려 들잖아요?

 

 

 

은근히 까탈스러운 동물이 바로 토끼입니다. 그나마 태생적으로 먹성이라도 좋은 토끼는 먹이를 심하게 가리지도 않는다지만 깍쟁이 같은 토끼들은 온갖 잔꾀를 다 부리죠. 며칠 전 작정하고 건네 준, 건초로 만든 이갈이 스틱도 처음엔 자꾸만 집어 팽개치다가 이를 갈면서 먹는가 싶더니 몽땅 부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복실이가 이갈이 스틱을 어떻게 뽀개는지,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영상 함께 보시죠.^^*

 

 https://youtu.be/jDsXwp2hF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