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물어뜯었다가 혼쭐나는 토끼! 멍멍이 소리로 놀래키기

2019. 8. 26. 15:26동물의세계/어쩌다토끼아빠(유튜브)

토끼를 키우려면 많은 부분에서 양보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양보가 안되면 포기도 해야 하고요. 토끼 키우기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끼로 인해 불편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토끼 이갈이로 인해 가구를 물어뜯어 망가진다는 점입니다. 가구뿐 아니라 벽지를 찢기도 하고요. 또 다른 하나는 털 날리는 일입니다. 파충류를 키우지 않는 한 강쥐나 냥이 등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이 털옷을 입는 이상 털갈이 무렵이면 휘날리는 털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동물에 기준을 맞추어야지 사람에 맞추게 되면 쉽지만은 않을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동물을 유기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토끼 키우기를 하면서 이전과 이후로 생활을 비교해보면 저희 집의 경우 망가진 것들 투성이입니다. 가구도 조금씩 조금씩 야금야금 이빨을 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고요. 사람만 사는 집처럼 광택이 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눈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털먼지가 쌓여있기도 합니다. 물론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또 하지만, 결벽증 수준의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동물과 같이 하는 생활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엊그제는 우리 복실이가 이른 아침부터 또 사고를 쳤는데요.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또 가구 귀퉁이를 물어뜯었네요. 이런 식으로 야금야금 물어뜯는 걸 방치하다 보면 의자 다리가 되었건 가구 모퉁이가 되었건 좀체 남아나질 않습니다. 그만큼 토끼는 중치 동물답게 끊임없는 이갈이를 해야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걸 알고 토끼를 키워야지, 그렇지 않다면 토끼가 아무리 귀엽고 예쁘다 해도 처음부터 아예 키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도 그래서 나름의 예방책을 강구하다가 스마트폰으로 개가 짖어대는 소리를 들려줘봤는데요. 평소엔 "야! 하지마!", "때찌! 안돼!!" 나름 소리를 지르고 방바닥을 쳐도 처음엔 놀래는가 싶더니 이내 눈 하나 깜짝 하지를 않는 겁니다. 그래서 개 짖는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는데 처음엔 혼비백산을 하며 도망치는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마저도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궁금하시면 영상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LQJXH_nz78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