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의 하루, 토끼는 하루종일 무얼하며 보낼까요?

2019. 8. 30. 15:55동물의세계/어쩌다토끼아빠(유튜브)

토끼를 키우다 보면 이것저것 챙겨주고 치우고 하면서 바삐 보내느라 얘가 하루 종일 무얼 하는지 제대로 지켜볼 틈도 없었는데요. 문득 토끼의 하루가 궁금해졌습니다. 매일 규치적으로 똑같은 일상을 보낼 수는 없겠지만, 보통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무얼 하며 보낼지 궁금했던 것이죠. 그래서 영상을 정리해 꾸며보았는데요. 

 

 

 

유튜브에 올린 '토끼는 하루종일 무얼 할까? 공원토끼와 비교되는 복실이의 하루'란 영상처럼 반드시 날마다 그렇게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군대도 아니고 토끼가 군대를 가거나 합숙을 할 일도 없잖아요? 대략 그 같은 일상을 보낸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토끼가 다 똑같이 이런 생활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할 수는 없습니다. 토끼도 저마다 성격과 습성이 다 다르고 입맛마저 다르기 때문에 모든 토끼가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이말인즉슨, 집사 역할을 하는 주인이 어떻게 돌보고 키우느냐에 따라 다르고 토끼가 나름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토끼키우기를 하면서 여전히 많은 분들은 좁은 토끼장이나 울타리 벽으로 경계를 친 영역 또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만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집 토끼 복실이는 좀 예외입니다. 보통 고양이나 강아지와 다름없이 이방 저방 다 돌아다니고 침대 위에도 올라오고 안방 침대 밑에도 들어갑니다. 당연히 안방 침대 위에는 올라와서는 안되고요.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자유를 모두 누리고 있는 복실이는 그러다 보니 한가해보일 때가 많습니다. 막상 풀어놓으면 여기저기 모두 다 엉망진창 만들 것 같지만, 호기심 많은 토끼는 싫증도 잘 냅니다. 처음엔 우당탕탕 여기저기 다 영역표시해가며 통제가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얼마 안 가 이 집 전체를 통째로 자기 집이라고 여기게 되서인지 더 이상 지나친 호기심은 보이질 않더라고요. 

 

 

그냥 언제든 자기 하고싶은대로 다 할 수 있게 되서인지 큰 말썽 안 부리며 자유시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때 되면 가서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낮잠도 자면서 유유자적한 일상을 보내게 되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토끼 키우기 하시는 분들 모두가 다 이렇게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올린 영상을 참고하셔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느끼시면 됩니다. 

 

아무튼 이처럼 자유를 최대한 보장받고 있는 복실일르 보고 있자니 문득 공원 토끼들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꿈산님이 하는 방송을 보면 공원에 버려지거나 공원에서 태어난 토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매번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 애들도 언젠가 누군가가 데려다 키우던 아이 들일 텐데 말이죠. 인간이 만든 공원에 처음부터 토끼가 있었을 리 없잖아요? 매번 볼 때마다 아프고 힘들더라고요.ㅠㅠ

 

https://youtu.be/7ePRLzT780c